이용후기

안녕하세요
작성자 정우성 등록일 2018.09.04 조회수 1,318
독신녀 아파트에 사는 영희가 과일가게에 갔다.

바나나를 뚫어져라 바라보던 영희는 조용히 바나나 두개를 집어 들었다.

하나씩만 사 가던 영희가 두개나 집어 들기에 주인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아니! 오늘은 왜 두개나 사가?"



영희가 화들짝 놀라며 하는 말



"어머 아녜요! 하나는 먹을 거예요." 





놀부와 스님



놀부가 대청마루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때 한 스님이 찾아와서 말했다.



"시주받으러 왔소이다. 시주 조금만 하시죠."



그러자 놀부는 코웃음을 치며 빨리 눈앞에서 사라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스님이 눈을 감고 불경을 외었다.



"가나바라… 가나바라… 가나바라…."



놀부가 그것을 듣고는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하더니 뭔가를 계속 말하기 시작했다.



"주나바라… 주나바라… 주나바라…."





북극곰



인내심 많은 한 남자가 있었다.

마음씨는 착했지만 바람을 피운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아내는 갖은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남자는 마누라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참다 못한 마누라는 남자를 북극으로 보내버렸다.



하지만 일주일 후 아내는 남편이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결국 아내는 북극으로 가 보았다.

한데, 용감한 그 남자는 북극곰에게 열심히 마늘을 먹이고 있었다





딱 한번



세명의 변강쇠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한 변강쇠가 먼저 힘자랑을 했다.

"어젯밤에는 네번을 했어. 그랬더니 아침 밥상이 달라지데. 이거… 나 원 참."



그러자 두번째 변강쇠가 말했다.

"아, 나는 여섯번을 뛰었더니 아침에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밥상을 차리더군."



두명이 말하는 동안 가만히 있던 한명이 슬그머니 말했다.

"나는 겨우 한번만 했어."



"겨우?"

나머지 둘은 비웃으면서 아침에 어땠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변강쇠 왈



"제발 아침식사 준비 좀 하게 해 달라더군."





파리들의 식사



어느날 아기파리가 엄마한테 말했다.

"엄마, 왜 우리는 만 먹어?"



그러자 엄마파리 왈

"이 녀석이! 밥먹는데 웬 얘기야!"





무제 (無題)



70년대는 우리에겐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진 시기였지만

반대로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등의 분야에서는 암흑기였다.

이때만 해도 '통행금지'가 있었는데 이것을 순우리말로 하면?



왜 나와?



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어디가 좋다더라 말만 들리면

우르르 때거지로 몰려가는 게 한국인의 특징이다.

그리고 관광하면서 조금이라도 신기한 것이나 못 보던 것이 있으면

너도 나도 만져봐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 한국인이다.

이 때문에 유럽의 어떤 미술관에서는 전시실에 전시된 작품마다

그 옆에 'NO TOUCH'라고 써붙였으나 효과가 없자 한국말로 다시 써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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